2009/10/31 스킵비트 22권 번역 오류 [19]
2009/10/26 스킵비트 23권 & 148화 [4] 2009/10/12 오토멘 9권 & 스킵비트 147화 2009/08/24 하나토유메 18호 [4] 2009/07/16 게임 플레이 근황 [3]
간만에 라이센스판 만화책 몇 권 사 와서 보던 중에, 스킵비트 22권에서 정말 어이없는 번역 오류 발견.
![]() ![]() 세상에 <緋色のダイス>를 <진홍색 콩>이라고 옮겨 놨다. 이 뭐꼬 하고 10여초 정도 황당해 했는데, 아마도 ダイス를 dice로 여기지 않고 大豆로 읽은 모양. 와 정말 이건 뭐 센스도 없고, 성의도 없고 해도 해도 너무 하네. 센스가 없다 함은, 이 緋色のダイス라는 작품이 대단히 진지한 분위기의 본격파 드라마라는 건 그냥 슬슬 훑어만 봐도 알 수 있는 건데 무슨 식물 분재 드라마도 아니고 대체 제목에 콩이 왜 들어갈까라는 지극히 당연한 의문조차 품지 않았다는 데 있고, 성의가 없다 함은, 연재분이나 원서만 제대로 보고 있었어도 당연히 주사위인 걸 알 수밖에 없는데 그걸 모르고 콩으로 해 놨다는 데 있다. ![]() ![]() 이 컷은 치오리가 아카리 배역에 매몰되어 나락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임팩트 넘치는 회상씬으로, 23권 단행본 중에도 한 번 더 등장하는 대단히 비중 있는 컷이다.(재등장 시엔 주사위는 안 나오지만) 저 컷을 보고도 '진홍색 콩'이 나왔다면...으아 뭐 할 말 없슴메. 아마 십중팔구 보지도 않았겠지만, 안 봤으면 안 본 대로 성의 부족(+No 애착) 인증인 거고. 하나토유메 잡지를 보든, 원서 최신간을 보든 어떤 작품의 번역 담당이 되었으면 그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은 가지고 좀 챙겨 보는 게 도리 아닐까. 막말로 뭐 꽁으로 번역하는 것도 아니잖아. 행여나 꽁으로 번역하는 거라면 이 부분은 사과드려야겠지만서도...꽁일 리가 있나. 아니 센스, 성의 차원까지 안 가도 가타가나로 적어놓은 걸 당연히 외래어로 생각해야지 왜 굳이 독음 따져서 한자어로 옮겼는지 자체가 많이 납득이 안 가지만 암튼 완전 깬다. 내가 오죽하면 이 오밤중에 이리 분기탱천해서 대조컷까지 올리고 난리를 치겠누. 스키비만 보고 잘랬더니만, 덕분에 잠이 확 깨서 여신님, 뱀피르 계속 보고 있네.-_-;; 스킵비트 라이센스판도 번역하시는 분이 중간에 몇 번 바뀐 걸로 아는데, 사실 뭐 전체적인 퀄리티는 무난한 수준은 된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적으로 빵빵 터뜨리면 무난한 부분도 막 책잡고 싶어지걸랑요. 저게 또 진홍색 콩이 한 번 나오고 말면 모르겠는데 몇 페이지에 걸쳐 계속 나오는 드라마 타이틀이 죄다 진홍색 콩이니, 막 손발이 오그라든다. 아 번역하면서 안 어색한가 진짜??-_-a 2쇄 찍을 때는 필히 수정해서 나왔으면 한다. 2쇄도 진홍색 콩이면 이건 뭐 시공사 쪽도 문제 많은 거고. 뭐 라이센스판 만화책 번역 개판인 거야 하나둘도 아니고 이런 식의 오역 찾자면 다른 것들도 이것저것 많긴 한데, 스킵비트는 워낙 애착 가지고 보는 작품이라 더 화딱지 나는 듯. ..이런 말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 나나랑 스킵비트는 내가 번역하는 게 훨씬 깔끔하겠다. 역자들이 작품에 별반 애착도 없는 것 같고. 라이센스판 보고 있자면 가끔은 정말 무보수라로도 내가 하고 싶을 지경. 라이센스판만 보는 사람들은 영원히 진홍색 콩으로 알고 넘어갈 텐데, 나카무라 요시키 아줌씨가 이런 사실을 알면 얼마나 꾸리꾸리할꼬. P.S> 2차 세계대전 만화 2권 사 와서 슥 봤는데, 1권보다 훨씬 낫네. 1권은 솔직히 좀 기대이하였는데 2권은 기대 이상. ![]() 쿄코의 치오리 사주 이지메씬은 잡지 연재분으로 볼 때는 대단히 충격적이었는데, 역시 단행본은 판형이 작아서 그런지 한 번 본 걸 다시 봐서 그런지 그냥 무덤덤한 느낌. 후자겠지 아무래도. 23권 분량은 스토리텔링이나 작화나 공히 상당히 취향에 맞았던 편이라 역시 단행본도 만족. 다만 133화~138화가 수록되어 있고 137화 라스트가 치오리 in 러브미 유니폼인데, 138화엔 쌩뚱맞게 대단위 챕터 자체가 바뀌어 버린 건 만화적으로 볼 때 정말 말도 안 되는 전개. 연재분으로 볼 때도 무지하게 벙쪘는데 이리 단행본으로 묶어 놓으니 한층 더 어이없다. 아니 연재분 본 사람들은 그래도 그냥 어이없고 마는데, 단행본으로 첨 본 사람들은 이게 뭐야 도대체 뭐 어찌되는겨 치오리는 어디간겨 하고 무진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다. ..치오리 어디갔는지는 지금 아무도 모른다.-_-a 작가만 알겠지. 빨랑 좀 그려 주삼.(징징) 137화 라스트씬 이후로 회상씬에 딱 한 컷 쥐꼬리만하게 나오고(보통 일반적인 독자는 잘 찾지도 못할) 코빼기도 안 비침. 개인적으로는 마루미도 상당히 맘에 드는 캐릭터였기에, 곁다리로라도 다시 얼굴 쫌 비쳐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여담이지만 라이센스판 22권도 나왔던데, 라이센스판 발간 속도가 딱 한 권 늦은 페이스까지 온 걸 보니 예전보다 많이 따라잡았네. 물론 총판 가서 사려고 사진 않았다. 나온지 벌써 한참 된 깨끗하고 연약한 10권이랑 요번에 나온 여신님 39권도 사야 되는데, 총판 나갈 시간이 없다 보니 계속 밀리네.-_-;; 신촌에 생겼다는 북오프도 함 가 봐야 되는데. ![]() 여전히 스킵비트 하나 보려고 사는 꽃꿈. 148화는 최근 연재분 중엔 제일 나은 느낌. 쿄코가 젓가락 줍다가 쓰라린 추억에 분노하는 중첩씬은, 뭐랄까 좀 클래시컬한(까놓고 말해 구닥다리) 연출인데 그래도 작화가 받쳐 주니깐 촌스러운 느낌은 안 들더라. 뭐 스킵비트가 연출만으로 보면 꽤나 복고풍인 만화이기도 하고. 갈등씬이나 대립씬 같은 거 나올 때 컷 배분은 막 유리가면같은 삘도 많이 나는 게 사실. 라이센스판 단행본이 원서 단행본 페이스 많이 따라잡았다고 했지만, 원서 단행본도 잡지 연재분 페이스 많이 따라잡았다. 연재도 별로 안 쉬고 꾸준하긴 했는데, 단행본이 워낙 제깍제깍 쉬지 않고 나오다 보니. 연재분이 148화, 단행본이 138화니 10화 분량(5~6개월)밖에 갭이 안 나네 이제. 한참 많이 벌어졌을 때는 1년 반 정도 차이 났었는데. 거기다 요번 148화 이후로 2회 휴재에, 최근 연재분들 보면 16P로 때운 게 두 번인가 있어서 단행본 묶을 때 아마도 7화씩 때려박을 테니 25권 나올 무렵 정도면 아마 거의 리얼타임 육박할 듯. 일단 24권은 2010년 2월 발매 예정. 아마 내년 2월쯤은 되어야 이 지겨운 발렌타인 챕터가 끝날 거 같은데, 얼렁 좀 쫑내고 다시 연기 메인 챕터로 갔으면 좋겠다. 쿄코를 놓고 암투를 벌이는 카나에-치오리 개싸움 스토리 열렬히 희망. 그나저나 하나토유메는 스키비 휴재라 4주 동안은 안 사도 되는데, 다음호 부록이 스킵비트 명장면 메모 뭐시기라, 쓰잘데기 없는 재탕일 게 뻔할 뻔자지만 아마 속는 셈 치고 그냥 살 확률이 50% 이상. ![]() 상당히 정상적인 표지 센스의 9권. 이번 9권도 역시 로맨스 따위 쥐뿔도 없이 계속 개그로 달리고 있다. 사실 각 에피소드는 꽤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이라 그다지 웃기는 분위기는 아닌데, 단편적인 컷들이 빵빵 터진다. 이번 9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료가 도시락 같은 도시락을 만들었다는 사실. 뭐 후반부 챕터에선 다시 맨밥, 날달걀 콤보로 돌아오지만 암튼... 그리고 아스카가 그린 소녀만화에서 폭소. 만능인간 아스카도 못 하는 게 있구나 싶어 호감도 상승. 이거 드라마도 2쿨째 들어가는 거 보니 꽤 인기가 괜찮은 듯 싶고, 만화책 굴러가는 꼴을 봐도 당분간은 계속 개그 노선으로 나갈 것 같은데, 9권은 7~8권에 비해서 더 능글능글하게 웃겨서 칸노 아야가 꽤나 숙련(?)됐구나 하는 느낌도 드는 게, 그냥 이런 노선으로 쭉 가도 괜찮을지도. 뭐 어차피 소재나 전개가 억지스러운 건 마찬가지고, 이제 와서 료랑 아스카가 부비부비할 수도 없는 만화이니 계속 웃기다가 마지막에 쫑만 그럴싸하게 잘 내 주면 만족스러울 듯 하다. 다만 9권씩이나 들어와서도 신캐릭터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데, 뉴페이스 등장은 이제 좀 자제하는 게 낫지 않으려나. 토노미네 같은 중견 신캐릭터(?)들은 신규 캐릭터에 밀려서 얼굴도 못 비치니 원.(9권엔 상상씬에 딱 한 컷 나오더만) 솔직히 이젠 대놓고 기믹물이니깐 기믹 캐릭터들이 추가되는 걸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단행본 맨 앞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소개에 나오는 애들 위주로 얘기가 돌아가는 게 깔끔하지 않을까 싶다. 권말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4컷 만화가 카키오로시로 들어갔는데 그냥저냥 평범하다. ![]() 지난 번에 하나유메 사면서, 앞으론 사지 말아야겠다 그랬었는데 습관적으로 그냥 또 사게 되더라.-_-;; 암튼 이번 스킵비트 147화는 지난 연재분의 대형사고를 수습하는 에피소드인데, 이게 꼴랑 16P. 얼마 전에도 함 16P로 때운 적 있었는데 이거 단행본 짤 때 챕터 7개씩 넣어서 연재분이랑 갭 줄이려는 테크닉인지, 아님 그냥 나카무라 요시키가 바빠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셜챕터도 아니고 정규 연재분인데 16P는 좀 아닌 것 같다. 무슨 주간지인가요? 차라리 휴재가 더 잦아지더라도, 연재분량은 채워줬으면 하는 바람. 렌이 쿄코를 계속 갈구면서, '그건 키스도 아님둥 그게 키스면 난 첫키스를 초딩 1학년 때 샐러리맨이랑 했음.' 이런 논리를 펴는데, 암만 그래도 그건 좀 무리수인 듯. 그럼 겁탈당해도 마음만 안 주면 오케이란 얘긴가요.-_-a 뭐 애시당초 중고딩들 타겟으로 하는 잡지 연재작에 이런 본격적인 츳코미를 넣을 계제도 아니긴 하지만, 암튼 쿄코 입술 강탈 사건은 이렇든 저렇든 얼렁 마무리 짓고 다시 근성물로 달려주기를 바란다. 사실 난 스킵비트 연재지 자체를 좀 옮겼으면 좋겠음. 소년지로...(가능성 제로) 단행본 23권은 10월 19일 발매. 국내 대형 서점엔 23일에 입고되겠구나. 23권 즈음이 아마 본격 이지메씬 피쳐링 치오리 나오는 걸 텐데 이거 24권 전이 어디서 짤리려나 모르겠다. 치오리가 러브미부 유니폼 입고 등장하는 데서 짤려야 그나마 그림 나오지, 그 담 챕터랑 그냥 이어지면 정말 뻘쭘할 꺼라. ![]() 히다카 반리의 베리베리가 본격적으로 연재 재개(결코 신연재가 아님. 낚이는 사람 없길..)되면서 표지, 권두컬러, 별책부록 3연타 작렬. 저 표지의 쌍둥이 자매가 들고 있는 가방이 일단 부록이긴 한데, 퀄리티 완전 저질. 하나유메 부록들이 요즘 전부 예전같질 않다. 베리베리는, 자세히 보진 않았고,(솔직히 보기도 싫음) 그냥 대충 슥 봤는데 뭐 색안경 쓰고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컷배분도 영 난잡하고 뭣보다 맘에 안 드는 건 괜히 아무 이유도 없이 하이텐션이라는 것. 이 무슨 다케우치 나오코 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초딩도 아니고, 연재잡지가 나카요시나 리본도 아닐진대 이렇게 방방 뜨니깐 영 어울리질 않슴매. 행인지 불행인지 스토리 자체는 아주 재미없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면 또 재미없을 수도 있고, 뭐니뭐니해도 그 예전 벨벳 쉴 때 그렸던 단행본 1권 분량이 너무나도 구렸기에 이미 미운털 왕창 박힌 상태라. 히다카 반리도 좀 마츠모토 토모나 이런 스타일로 약간 드라이한 만화를 그리는 게 차라리 훨씬 나을 것 같은데, 그림체를 봐서는 것도 좀 애매하긴 하고, 아무튼 벨벳블루로즈는 초반이라도 참 괜찮았지 베리베리는 아마도 역대 히다카 반리 작품 중 무조건 최악의 물건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스킵비트 145화는 듣던대로 쇼타로가 쿄코한테 몹쓸 짓(...)을 감행하는데, 이거 뭐 갑자기 이렇게 급전개를 시키는지 솔직히 좀 어안이벙벙하더라. 나카무라 요시키가 원래 이런 급전개 절대 안 시키는 꼼꼼하기 그지 없는 스타일의 작가인데, 독자들 성화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인지 원. 거 쪼매 늘어져도 상관없으니 캐릭터들 갈등관계 내지 에피소드 좀 정리해 주면서 전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오리가 아무 얘기도 없이 증발한 건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스토리텔링이고, 레이노도 결국 그냥 렌으로 공갈치는 쿄코한테 쫄아서 그렇게 짜지고 끝인 거임? 애시당초 이 만화가 로맨스물이 아닐진대 이리 갑자기 로맨스로 몰아가려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맘에 안 드는 급전개. 행복카페 3번가는 연재종료. 근데 이건 뭐 표지는 베리베리 따위(...)한테 뺏기고, 최종화인데도 그 흔한 기념 작가인터뷰 같은 것조차 없고, 샤니무니고 연재종료 때도 느낀 거지만 어째 요즘 하나유메 보면 신연재작에는 과도하게 신경쓰면서 연재종료작은 너무 천대하는 것 같다. 뭐 단행본 2~3권 짜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행복카페만 해도 단행본 15권 분량에 연재기간도 제법 길었는데 뭐 암 것도 없네. 내 기억으론 후르츠 바스켓 끝날 때는 굉장히 신경 많이 썼던 것 같은데, 그 시점 이후 연재종료작들은 다 찬밥 신세. 다음 19호는 간만에 학원 앨리스가 신학기편으로 재개된다는데, 스킵비트 휴재라 살 일은 없을 듯. 부록도 딱 보니깐 또 저질이고.
음 전성기에 비하면 전혀 견줄 수도 없는 수준이지만, 깨작깨작 하고는 있다.
한 동안은 콘솔을 완전히 썩힌 채 휴대용만 가지고 놀았는데,(그 와중에도 은드스는 어차피 썩어가지만) 요즘은 또 플츠만 간간히. 일단은 스킵비트 클리어. ![]() 암튼 요즘 내 플레이 성향상 샀을 때 얼렁 뜯어서 함 깨야지 자칫 타이밍 놓치면 또 영원히 넣어(?) 보지도 못할 께 뻔할뻔짜라 슥 깼다. 이게 역시 키드 잔당 5pb가 만든 물건이라 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가 메모오프/인피니티 시리즈의 그것과 완전 동일. 키드 텍스트 게임 좀 한 사람이면 뭐 적응할 필요도 전혀 없는 전형적인 키드제 텍스트물이고, 다만 숏컷이 없긴 한데, 이거야 뭐 메모오프나 인피니티 같은 정통 시나리오뷰어라기보단 그냥 원작물 소품이니 사실 숏컷 없어도 큰 지장은 없음. 매뉴얼 보면 클리어 후 특전에 엔딩 몇 개인지를 모자이크로 뭉개 놔서 아주 약간 감격. 이거 예전 키드 게임들 매뉴얼 보면 저거 모자이크 처리를 안 해 놔서 게임 플레이하기도 전부터 엔딩이 몇 개인지 뻔히 알 수 있어서 김이 팍 샜었는데, 뭐 그런 배려 안 해 줘도 괜찮을 이런 물건에는 또 친절하게 신경을 써 주남. 암튼 원작의 쿄코 성향을 그대로 답습해 철저하게 쇼타로 디스하고, 렌은 무서워 하면서 도망다니고, 카나에 추종으로 일관했더니, 뭐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카나에 굿엔딩. 엔딩이 총 10개던데 렌,쇼,카나에 각각 굿,노말 해서 6개에 배드엔딩 정도 있으려나. 아님 굿,노말,배드까지 각각 있는 건지. 뭐 각 엔딩 다 보고 나면 3개 루트를 동시에 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1회 플레이 시간은 5~6시간 가량. 텍스트물로는 짧은 편이지만 캐릭터 원작물임을 감안하면 또 뭐 그리 짧지도 않고. 원작에서의 에피소드들이 비교적 잘 배어 있고, 작화나 그래픽도 깔끔한 편. 근데 캐릭터 디자인이 요시노 케이다 보니, 아무래도 나카무라 요시키 그림같지는 않은 감이 약간. 요시노 케이는 키드 망하기 직전 말기에 막 We Are*(위 아 아스테릭스라고 읽음) 같은 괴게임 디자인했던 양반으로, 아마 뭐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을 껀데, 간만에 스탭롤 보니 이름이 떠서 좀 놀랐음. 과연 키드 잔당 5pb. 뭐 스탭롤 제일 바닥 쪽은 다 키드 출신이더만. 하지만 역시나 원작 팬이 아니면 절대 권할 수 없는 물건이랄까. 결정적으로 이게 스토리 진행이 전혀 맥락이 없다. 그건 당연히 쿄코 탓인데, 워낙 쿄코가 각종 씬에서 X랄발광을 떨고 종잡을 수 없는 행각을 일삼기에, 이게 원작에서의 쿄코 행태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 뭐 예를 들어 보자면 러브미부 일로 돼지 돌보는 게 들어와서 카나에랑 둘이 하는데, 카나에가 겁나 궁시렁대면서 '빨랑 쳐먹여 저 축생들은 먹이만 주면 혼이라도 팔아 넘길 것들이라니깐' 뭐 이런 식으로 쿄코를 갈구니깐, 쿄코가 갑자기 울부짖으면서 '아니에요 신데렐라를 악마에게 팔아넘길 순 없어요. 꺄아아악' 막 이런 반응. 돼지 세 마리를 신데렐라, 헨젤, 그레텔로 설정해 놓고 설정놀이하는 거다.-_-;; 이런 게 한 두개도 아니고 엄청 많은데, 원작에서 쿄코의 메르헨 사고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입감하겠지만 뭐 원작 안 본 사람이 그냥 플레이한다면 이해 자체가 힘들 듯. 물론 원작 안 본 사람이, 이런 게임까지 사서 플레이할 리는 만무하겠지만, 그래도 또 있긴 있겠지 어딘가에 그런 괴인이. 그래도 뭐 전체적으로 엄청 웃김. 야시로가 계속 렌이랑 쿄코 이어 줄라고 술책 부리는데, 눈치 없는 척 뻣대면,(뭐 쿄코는 실제로 눈치 없지만) 막 죽으려 하는 야시로라던가, 왠지 작화가 제일 나카무라 요시키 그림 비스무리한 간만에 보는 그리운 얼굴 코엔지 에리카 양이라던가, 언니를 위해서라면 어떤 저주라도 퍼부어 주겠다는 마리아 등등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잘 살리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원작물로써 합격점. ..이긴 한데 2회차 플레이 하려니 벌써 약간 지겨움. 이거 엔딩은 다 보긴 봐야 되는데. 그리고 그로우랜서5 깨고 그로우랜서6 이어서 플레이 중. 그로우랜서5는 나오자마자 드라마CD 딸린 스페셜판으로 샀었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몇 번을 잡았다 포기하고 잡았다 포기하고를 반복하다 5를 깨지 않곤 6을 할 수가 없기에 어찌저찌 깨긴 했는데 정말 시나리오도 막장, 캐릭터 매력도 시리즈 사상 최악 수준, 음악도 이상해, 버그 만발 완전 시리즈 최악이었음. 거기다 열나게 지겨운 롤시스템 도입으로 본편을 플레이하려면 다른 잡캐릭터롤을 4개나 클리어해야 하는 그야말로 쓰레기같은 발상.(욕을 많이 먹었는지 6에서는 바로 삭제) 더 웃기는 건 6 시작해서 초중반 정도 왔는데, 이건 뭐 6도 아니고 완전 5-2랄까. 맵도 5 재활용, 마을도 재활용, 음악도 재활용, 하다 못해 일부 NPC들은 5에서 하던 대사를 그대로 읊는 종자들도 있고, 버그는 더 많은 것 같고, 가장 어이없는 버그는 5 데이터를 연동시키면 어펜딕스가 떠 버린다. 어펜딕스가 뭐냐면, 뭐 그로우랜서 시리즈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열리는, 무비, 음악, 성우 커멘트, CG 등 열람할 수 있는 다른 게임의 스페셜 모드 같은 건데, 이게 캐릭터메이킹만 하고 리셋했는데 떠 버리니, 난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크리아 오메데또고자이마쓰~하는 성우의 아리따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_-;; 완전 벙찜. 그 밖에도 각종 버그가 너무나도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도 힘들다. 대체 디버깅을 하긴 한 건지. 스탭롤 보면 디버거도 쫙 나오던데. 그나마 5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장비 화면시 L/R 버튼으로 캐릭터 전환 불가, 적 없는 필드나 타운에서 회복마법을 써도 영창시간이 그대로 적용되는 말도 안 되는 로직 등이 수정된 건 불행 중 다행이긴 한데, 짜증만땅의 플로우-플레이트 시스템은 그대로 건재하고, 새로 등장한 젬 합성은 그냥 노가다고,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가 5 못지 않게 개막장. 5도 막장이었지만 6은 정말 5에서 주인공들이 벌였던 행각 자체를 모조리 병신짓으로 치부하고 있으니 이건뭐. 일단 5 주인공이 죽어서 그걸 살린다고 막 계속 타임슬립하면서 인피니티 시리즈에나 나올 법한 되도 않는 병렬세계를 구현하시는데 말도 안 나온다 정말. 5에서 주인공이 죽인 라스트 보스는 6 초반에 증식해서 엄청 많이 하늘을 둥둥 떠다니고 있음. 와 나 이거 보고 정말 기절할 뻔. 결국 5는 모든 게 개뻘짓이었다는 얘기? 요정들은 5에 나왔던 애들이 다 그대로 나오는데, 뭐 비쥬얼 맘에 안 드는 건 둘째 치고 애들이 전부 타임슬립용 꼬붕으로 전락해 무늬만 요정이지 다 그냥 날개달린 돈데크만들임. 돈데기리기리만 안 할 뿐. 뭐 게임성만 치면 6이 5보단 약간 나은 것 같긴 하다. 끝까지 해 봐야겠지만, 적어도 스트레스는 좀 덜 받는 듯. 시나리오야 뭐 이미 포기했고. 그 밖에 억지로라도 좋은 점을 찾아보자면 무비의 퀄리티나 연출은 괜찮은 편. 5를 깨면 어펜딕스에 OP 테마송 부른 밴드 실사영상이 들어있다는 것 정도일까나.(드럼이 여성인데, 엔딩은 또 이 여성이 불렀음) 랑그릿사 시리즈가 참 멋진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를 마지막으로 6탄이 못 나오고 있는데, 5가 참 여러모로 시나리오가 막장이었던 기억이 남과 동시에 그로우랜서도 나름 10년 넘은 시리즈인데 이리 5,6이 연속으로 막장이니 7탄 못 나오고 있는 게 다 이유가 있구나 싶다. 새턴으로 랑그릿사 나올 때부터 캐리어 소프트가 등장했고, 지금도 명칭만 팀 캐리어로 바뀌었을 뿐 스탭들은 거의 동일한데, 어째 이리 게임 퀄리티는 갈수록 구려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6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PSP로 나왔다는 1탄 리메이크가 훨씬 재밌을 것 같은 심정. 1이 정말 좋았고, 2,3가 스토리 연계면서 엔간히 구렸고, 4가 상당히 좋았고, 5,6이 또 스토리 연계면서 엄청 구린 걸 보면 7이 다시 좀 괜찮을 차례긴 한데. 7탄 좀 PS3로 안 내 주려나. 아니 이건 뭐 PS3 사려 해도 뭐 좀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 후속작들이 나와야 사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사쿠라대전6, 진여신전생4, 그로우랜서7 이런 것들 좀 나오면 바로 살 텐데. ..근데 사실 정말 플레이하면서도 화끈거리는 게 PS2로도 말기에 나온 그로우랜서5,6이(각 2006년,2007년 발매) 20세기(...)에 나온 그로우랜서1보다 그래픽이 더 구리니, 솔직히 PS3로 신작이 나온다고 전혀 반길 일도 아님. 뭐 나올 리도 없고. 그러고 보면 2,3는 2D 그래픽임에도 1탄보다 구리고, 5,6은 어설프게 3D 써서 1탄보다 구리고, 플츠로 나온 그로우랜서 중에 쓸만한 건 그나마 역시 4가 제일 나은 듯. 그나마 건질 건 캐릭터 뿐인데, 5랑 6은 여캐들도 다 이상하고 끌리는 애들이 없어서, 그러고 보면 난 이걸 왜 하고 있는 건가 자괴감이 들 정도. 오히려 남캐들이 덜 이상한 듯.(좋다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덜 이상) 이거 뭐 여성향 게임도 아니고. P.S> 웃자고 하는 얘기지만, 정말 그로우랜서5,6은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시나리오까지 직접 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아 생각만으로도 섬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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