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추리퀴즈
며칠 전에 귀가했더니 어머니께서 '너 국정원에서 뭔 우편물 왔더라' 하셔서 식겁...하진 않았고 아 퀴즈 당첨됐나 보다 하고 바로 입감.
한 2년 넘게 계속 응모했던 거 같은데,(물론 중간중간 좀 빼먹기도 했을 듯) 당첨된 건 처음이라 은근히 기분 좋더라.

이게 2주에 한 번씩 국정원 홈페이지에 갱신되는 추리 퀴즈에 응모하는 건데, 매우 기본적이며 오소독스한 트릭들 위주로 출제되는 문제라 나처럼 국딩 때부터 엘러리 퀸, 반 다인, 아가사 크리스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등등을 통독한 닌겐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냥 땅 집고 헤엄치는 수준. 처음 응모할 때는 트릭이 너무 뻔히 보여서 '설마 이렇게 쉬운 트릭일 리가 없어' 하고 막 이중으로 꼬아서 생각하다가 머리에 쥐나고 그랬었는데 정답 공개되는 거 보니 다 그냥 그 뻔한 게 답이라 요즘은 그냥 맘편히 풀고 있다.

뭐 나같은 야매 추리덕후가 한둘이 아닐 꺼라 정답자도 엄청 많을 꺼고 뭐 경품 타먹겠단 생각보단 그냥 재미삼아 꾸준히 참여하는데 이렇게 딱 당첨됐다고 우편물 오니 쫌 신기하긴 했음.
문화상품권이랑 기출제된 추리퀴즈를 만화로 편집해 만든 소책자가 동봉되어 있다. 보니깐 이 만화책이 3권째던데, 1권이랑 2권도 구해 보고 싶지만 사실상 구할 방도가 없을 듯.
요즘은 동네북 마냥 까이는 국정원이지만 이런 이벤트는 나름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참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이런 거 안 해도 그냥 본업을 제대로 수행해 준다면 더 바람직하겠지만서도.


암튼 문상 쟁여놓은 게 많아서(소시 해피머니...) 당장 쓸 일이야 없겠지만 만화책 받은 게 참 만족스러움. 1,2권 어디서 못 구하려나.
by Lucier | 2013/05/27 20:26 | Privat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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