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필름 & 뮤직 페스티벌
장소가 지랄맞긴 하지만 레퍼토리 자체는 상당히 쏠쏠하다.

CGV 청담씨네시티는 예전 씨네시티를 부르주아삘로 리모델링해 놓고(뭐 닥터드레관 이런 거) 요금을 올려 놓은 곳인데, 암만 돈을 발라놨어도 안 좋던 입지가 좋아질리는 만무하기 때문에 도통 갈 일이 없는 지점. 가끔 지나다니긴 해도 리모델링 후에 여기서 영화 본 건 딱 하나 기억나는데 점박이 4DX였다.

암튼 CGV 압구정에서 했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소리소문없이 묻혔던 수작 내지 미개봉작(..인데다 아예 안 걸릴 듯한 물건들) 위주로 상영작들이 잘 짜여져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챙겨봐도 괜찮을 듯.

더욱 맘에 드는 건 티켓 가격이 6,000원. 청담씨네시티점임을 감안하면 한 10,000원씩은 받을 꺼 같은데 좀 의외다.
사실 단편 4개 묶어서 트는 섹션 예매할 때 11,000원이었는데, 전화 와서 가격 잘못 올라가 있었다고 취소해 드린다고 막 그러긴 했었음.

아무튼 보고 싶은 것들이 꽤 많기는 한데, 개중 슥슥 골라서 안나 카레니나, 테이크 쉘터, 손님/초대/주리/존재의 심연, 필름 소셜리즘 이렇게 예매해 뒀다. 안나 카레니나 같은 경우는 3월 말 개봉이라 그냥 한 달 정도 일찍 보는 것 뿐이긴 한데 그래도 나름 기대작인지라. 요즘 이런 의상물(?)에 좀 굶주렸다. 오즈가 빨리 개봉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 중인 건 테이크 쉘터인데, 작년에 씨네큐브에서 틀어 줄 때 제시카 차스테인 출연작이라서 일순위로 체크해 뒀다가 시간대를 도저히 맞출 수가 없어서 그냥 날리고 참 아쉬웠더랬는데 이번에 볼 수 있게 되어 참 기쁘다. 내가 CGV 안티이긴 하지만 솔직히 보기 힘든 물건들 틀어주는 재주는 CGV가 제일 좋은 것도 사실. 뭐 이 페스티벌은 CGV 주최는 아니고 마리끌레르 측에서 2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거긴 하지만 아무튼 대관은 CGV니깐.

단편 4개 묶은 건 사실 어떤 것들인지는 잘 모르는데 김동호 부국제 조직위원장 연출작이랑,(무려 안성기 강수연 출연) 김영진 평론가 연출작이 들어가 있어서 호기심에 예매. 필름 소셜리즘은 간만에 장 뤽 고다르 영화 보면서 기분좋게 졸아보고 싶어서 예매.

오늘 개막작 안나 카레니나는 매진인 거 같은데 다른 것들은 자리 조금씩 남아 있는 듯 하다.


공연 쪽은 목요일날 하는 윈디시티가 좀 끌리긴 하는데, 이게 그냥 보는 공연이 아니라 티켓팅을 따로 해야 되고(2만원이던가) 목요일은 또 여의도에 미아 와시코우스카 보러 가야 해서 어차피 불가능.


P.S> 사실 금요일, 토요일 밤에 틀어 주는 텍사스 체인쏘 3D가 완전 끌리는데 시간대가 빌어먹을 심야라 보고 나면 도저히 귀가가 불가능. 요건 8,000원이긴 한데 그래도 3D임을 감안하면 착한 가격이니 시리즈 팬 중에 귀가 or 올나잇 가능한 분은 보시면 좋을 듯. 이거 국내엔 언제 개봉할지 전혀 알 수 없는 물건인지라. 금요일은 잘하면 버스 막차 있을 것도 같은데 고민 중. 술빤 것도 아닌데 택시 타고 들어오긴 또 싫고.
by Lucier | 2013/02/20 12:38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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