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3
- 타이틀 : 맨 인 블랙 3(Men In Black 3)
- 감독 : 베리 소넨필드
- 개봉 : 2012년 5월 24일
- 주연 :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조쉬 브롤린
- 조연 : 엠마 톰슨, 저메인 클레멘트, 빌 헤이더, 마이클 스털버그, 마이클 콜터
- 까메오 : 니콜 셰르징거,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팀 버튼
- 러닝타임 : 106분

- 기대도 : 7
- 만족도 : 7
-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 MIB 시리즈 후속작이 한 10년만에 나온 거라 전작들이 잘 기억이 안 난다. 1편은 극장에서 봤었고, 2편은 케이블에서 틀어 주는 거 봤던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암튼 결론은 1,2편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그럼에도 3편 감상하는 데는 별다른 무리가 없었다.
- 아무래도 토미 리 존스가 고령이다 보니 몸쓰는 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타임슬립물로 만들었다. 1969년에서의 케이는 조쉬 브롤린이 맡았는데, 뭐 분장을 그렇게 했겠지만서도 진짜 엄청 토미 리 존스스럽다. 룩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억양까지도.
- 토미 리 존스가 고령이라 했지만, 사실 윌 스미스도 이제 그리 팔팔한 나이는 아닌지라 액션 쪽으로 기대한다면 좀 실망할런지도 모르겠다. 액션 시퀀스보다는 오히려 타임슬립물 특유의 패러독스 소거 과정 및 시대적인 에피소드들을 사용한 패러디들이 영화의 주된 구성요소.
- 근데 타임슬립물이라곤 해도, 어디까지 플롯을 차용했을 뿐 이게 본격물은 아니기 때문에 역시 뭐 논리적으로 츳코미를 넣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굳이 그러지 말고 그냥 팝콘무비 감상하는 느낌으로 보는 편이 정신건강에 더 좋겠다.
- 그냥 그럭저럭 기대했던 정도 쯤으로 재미나기는 했는데, 과거로 뿅 날아간 이후 전개가 좀 지나치게 스피디한 감이 있어서 약간 배가 덜 찬 느낌이랄까. 코니 아일랜드 테마파크 갔다가, 앤디 워홀 전시장까지 단서 찾으러 가는데까지 딱 두 가지 과정 이후로는 라스트씬까지 그냥 일방통행으로 달려 버린다. 저 과정에서 에피소드 두어개 정도 더 끼워넣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 조연 중에 눈에 띄는 사람이 모든 사건의 키포인트를 쥐고 있는 예지능력을 지닌 외계인으로 분한 마이클 스털버그. 아마 이름만 들어서는 감이 잘 안 올 텐데, 시리어스맨에서 열나 억울한 주인공 역을 맡아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던 그 아저씨다. 휴고에도 깨 비중 있는 조역으로 등장해서 반가웠었는데, MIB 최신작에서 보게 되니 좀 놀랐음. 아마 코엔 형제 쪽 인맥 통해서 캐스팅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 보리스 디 애니멀을 탈출시킨 쭉빵 미려는 바로 니콜 셰르징거, 사실 볼 때는 전혀 몰랐는데 스탭롤 보고 깜짝 놀랐음.
- 결말부에 반전 아닌 반전이 들어가 있고 제이와 케이의 관계가 밝혀지는데, 어째 좀 진엔딩 같은 그런 느낌. 더 이상 후속편이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 일반 디지털 상영분으로 본 거라서 3D 연출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크라이슬러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같은 건 3D로 보면 좀 어땠을까 궁금하기는 하다. 그렇다고 뭐 3D로 다시 보고 싶을 정도까지는 아니고. 사실 지금 가장 고민은 프로메테우스를 3D로 먼저 봐야 하나 그냥 디지털 상영분 내지 혹 필름으로 트는 데가 있는지 찾아봐야 되나 생각 중. 최소 두 번 이상이야 보긴 하겠지만.
- 암튼 MIB3 얘기로 돌아오자면 그냥 한마디로 무난하다. 감독도 기존 시리즈 연출했던 베리 소넨필드가 그대로 맡아서 기존작들 분위기도 남아 있으면서 적당히 웃기고 외계인들 적당히 기괴하고 클라이막스는 적당히 감동적이다. 다만 개그 코드가 좀 미국식이라서 이런 쪽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안 웃길지도. 근데 그런 사람이 굳이 MIB 신작을 보러 갈 것 같지도 않긴 하다.
by Lucier | 2012/06/02 16:05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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