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예정 기대작 TOP5
- 백설공주 : 5월 3일 개봉

릴리 콜린스가 백설공주, 줄리아 로버츠가 왕비로 나온다. 타이틀 원제는 미러 미러였으니 직관적으로 갔으면 거울아 거울아일텐데 그냥 백설공주가 되어 버렸다. 워낙 그림 동화 원작물을 좋아하는 터라 기대 중이기는 한데, 릴리 콜린스의 공주 캐스팅에 대해서는 우려가 크다. 얘 나온 영화는 어브덕션 밖에 본 게 없긴 하지만, 거기서는 완전 튼튼한 톰보이 같은 느낌이었던 지라 창백하고 여리여리해야 제격인 백설공주라니 도무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하긴 시놉시스를 보면 원작을 좀 뒤집어 행동파 백설공주라는 설정인 모양이니 일부러 이런 캐스팅을 했을지도.

감독이 무려 타셈 싱이라 미술 파트나 의상 파트 쪽이 매우 환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시나리오는 솔직히 걱정됨.
-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 : 5월 31일 개봉 예정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백설공주, 샤를리즈 테론이 왕비로 나온다. 역시나 백설공주 원작물. 타셈 싱의 미러 미러가 백설공주 타이틀이 붙은 반면 이 쪽은 그냥 원래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근데 이것도 좀 에러인 듯한 느낌이. 일단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이라니 무려 11음절이라 티켓에 다 짤려서 나올 듯. 그냥 백설공주와 사냥꾼 정도로 한글화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백설공주보다 이 공주와 사냥꾼 쪽을 더 기대 중인데, 흥행은 아마 타셈 싱판 백설공주 쪽이 더 흥할 것 같다. 암튼 원작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공주 역의 크리스틴 스튜어트나 왕비 역의 샤를리즈 테론이나 그야말로 딱인데 역시 백설공주라면 좀 시체같은 창백한 맛이 있어야 하기에 릴리 콜린스보단 크리스틴 스튜어트겠고, 왕비도 입크고 사랑스러운 줄리아 로버츠보다야 카리스마 넘치는 얼음장 같은 미모의 샤를리즈 테론 쪽이 더 어울린다. 헌츠맨도 요새 잘 나가는 크리스 헴스워스라 일단 캐스팅은 매우 빠방.

근데 이거 홍보 입간판 찍었던 게 작년이었더랬는데, 어째 개봉일은 미러 미러가 더 빨리 잡혔다.
- 다크 섀도우 : 5월 10일 개봉

원래 초인기 TV 시리즈 원작인데, 뭐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듣기는 많이 들어봤었던 다크 섀도우. 팀 버튼과 조니 뎁의 태그플레이는 이젠 좀 식상한 감도 없진 않지만, 그만큼 다져진 팀웍으로 인해 평타 이상의 완성도를 보증해 주는 것도 사실이다.

거기다 뱀파이어물! 여주는 에바 그린! 서브 여캐로 클로이 모레츠에 미셸 파이퍼까지 나오니 배우들 면상만 봐도 본전은 뽑고도 남을 듯. 아 헬레나 본햄 카터도 물론 당연히 출연한다.
- 데인저러스 메소드 : 5월 10일 개봉

대체 왜 국내에서는 개봉을 안 하는 것인가 안타까웠던 물건을 세손가락만 꼭아 보자면 3위가 제이 에드가, 2위가 미드나잇 인 파리, 1위가 바로 데인저러스 메소드였는데 이렇게 뒤늦게나마 배급을 해 준 상상마당에 감사를. 여담이지만 제이 에드가는 DVD 발매 직행으로 가는 거 보니 개봉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고,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디 앨런 영화들이 늘 그래왔듯이 언젠가 쌩뚱맞게 뒷북 개봉할 것 같긴 하다.

여주가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점이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비고 모텐슨이 프로이트로 나오고 마이클 패스밴더가 구스타프 융에 우리 뱅상 카셀 아저씨가 조연, 감독은 데이빗 크로넨버그이니 내 취향존을 100마일 포심으로 직격하는 초기대작. 백설공주나 다크 섀도우는 그래도 2주 이상은 걸려 있을 텐데, 이 데인저러스 메소드는 애초에 상영관도 몇 개 못 잡을 꺼고 1주일만에 거진 다 내려갈 확률이 99%라 개봉하면 바로 챙겨 볼 생각이다. 근데 어째 타이틀을 안 바꾸고 그대로 썼네. 막 위험한 연구 내지는 위험한 관계 이런 식으로 갖다붙이고 키이라 나이틀리 쇼킹한 전라 연기 이런 식으로 홍보 때려야 그나마 관객이 몇십만이라도 들 텐데 별로 흥행시킬 생각은 없나보다.

그나저나 크로넨버그 할배 이스턴 프라미스 속편은 찍고는 있는 건가. 기획 들어간지는 한참 지난 거 같은데 영 소식이 없다. 무려 플라이 속편도 들어갈 예정이라던데 우선순위에서 밀린 건지도 모르겠다.
- 프로메테우스 : 6월 7일 개봉 예정

이건 뭐 굳이 설명이 필요없겠다. 그저 안 밀리고 6월 초에 개봉해 주기만을 바랄 뿐.

일단 주요 캐스팅이 누미 라파스, 샤를리즈 테론, 마이클 패스밴더, 가이 피어스 정도로 전부 A~S급 배우들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네임밸류로 먹어줄 만한 위력은 아닌지라 흥행이 어느 정도 될 지는 모르겠는데, 에일리언 프리퀄(..이 아님을 리들리 스콧 본인이 계속 밝혀왔음에도 홍보는 계속 그렇게 때리고 있는)에 리들리 스콧 최초의 3D 작품임을 감안하면 의무감으로라도 봐 줘야 하지 않나 싶다.

물론 난 의무감이 아니라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도 매우 기대 중. 일반 상영분으로 먼저 한 번 보고, 3D로도 다시 보고 맘에 든다 싶으면 아마 3주차 감상까지도 들어갈지 모르겠다.


P.S> 익스펜더블2, 다크나이트 라이즈도 충분히 여기 들어갈만한 기대작이긴 한데, 아직 개봉하려면 좀 남았는지라 일단 제외. 그 밖에 슬리핑 뷰티 원작물인 프랑스판 잠자는 숲 속의 미녀도 담주 개봉하는데, 이건 아마 백설공주에 밀려서 상영관 거의 잡지도 못할 듯. 그래도 보고 싶기는 해서 같이 넣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져서 포스팅 본문에서는 컷.


by Lucier | 2012/04/30 00:00 | Movie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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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2/04/30 11:5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ucier at 2012/05/05 19:27
요번 주말에 특별상영이라고 CGV 압구정에서 먼저 틀더만. 내일꺼 예매는 해 놓긴 했는데, 보러 갈지 어쩔지는 모르겠음. 오늘 아스날 경기 보고 내일 컨디션 & 기분 보고 가던가 말던가 결정될 듯.
사실 압구정 신관 스크린이 너무 작아서 첫 감상을 여기서 하긴 쫌 꺼림칙하기도 하고, 사람도 많을 꺼 같고. 좀 한적한 데서 혼자 보고 싶은지라 메가박스 동대문이 딱이긴 한데 이게 동대문에서 틀어줄려는지 어쩔런지...

아 다크섀도우는 혹 같이 볼 생각 있음 얘기하시압. 개봉주는 아니고 담주쯤 볼 것 같은데.
Commented by Lucier at 2012/05/07 10:35
데인저러스 메소드 보고 왔는데, 의외로 별로 안 과격함. 꼭 혼자 안 봐도 될 듯요.ㅎㅎ

뱅상 카셀이 분량은 얼마 안 많은데 진짜 인상적이고, 프로이트보다 융 비중이 훨씬 커서 쫌 그랬음.

사실 크로넨버그 영감 물건이라 엄청 센세이셔널하게 막 질러댈 줄 알았는데 키이라 나이틀리 광년 시퀀스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관조적이라 좀 적응 안 되던데. 마치 벤자민 버튼 보면서 이게 데이빈 핀처 영화가 과연 맞나 싶은 그런 비슷한 기분.

아 바그너 얘기 제법 많이 나와서 님 좋아할 듯.
Commented by Placebo at 2012/05/02 17:29
저도 백설공주 훅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이 개봉이라 조조로 보려구요. 동시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도 같이 개봉하던데 둘 다 동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애들을 타깃으로 하지 않았으니 볼 만한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큽니다. 둘이 같이 쌍으로 보면 재미질 것 같아요. 흐흐.
Commented by Lucier at 2012/05/05 19:30
백설공주 봤는데...뭐 그냥 딱 예상했던 스타일로 찍어놨더군요. 공주에 릴리 콜리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안 어울리지만 이런 스타일의 각본이라면 뒤집기식으로 일부러 캐스팅한 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왕자가 이렇게 찌질하게 나올 줄은 몰랐던지라.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가 참 좋기는 했는데,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라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평면을 180도 뒤집어봐야 여전히 평면인 것을.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대학로랑 압구정만 트는 거 같던데, 다음주말까지 걸려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데인저러스 메소드랑 같이 내일자로 예매는 해 놨는데 보러 갈까 말까 갈등 중입니다.
Commented by Placebo at 2012/05/07 00:40
전 백설공주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에 춤 추는 장면에서 완소 아이템 득템한양 기뻤습니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그냥 패스 할까 합니다. 요즘 영화 평론가 뺨때기 근처에 갈 만큼 영화를 훅 보고 있는데, 한동안 이러다가 영화를 뚝 끊겠지요. 영화가 제게는 담배인가봅니다. (담배는 끊으려고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만.흐음..) 근데 이 여 주인공 정말 별로던가요? 전 괜찮던데... 여자 보는 눈이 어째 저 보다 더 까다로우십니다. 저도 좀 까다롭다 하던데요. 히히
Commented by Lucier at 2012/05/07 10:22
마지막 군무씬 확실히 괜찮긴 했는데, 전 인도 출신 감독의 최소한의 자존심 발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좀 웃기기도 했습니다.

릴리 콜린스는 딱히 마스크나 룩스가 맘에 안 든다기보다는 전작이었던 어브덕션이라는 영화에서 테일러 로트너랑 커플로 나오는데, 고딩이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20대 중후반 뺨치는 (까무잡잡 탱탱한) 육감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그 이미지가 너무 굳어져 있는 탓에 백설공주 캐스팅됐다는 얘기 들을 때부터 뭔가 엄청난 이질감이...아무래도 이런 신인급 배우는 처음 본 영화에서의 캐릭터가 인상에 많이 남는지라. 얘가 또 제네시스의 필 콜린스 딸이라는 것도 참 놀라운데 아무튼 시대물보다는 현대물, 로맨스물보다는 액션물에 훨씬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마스크도 좀 비취향이긴 하네요.ㅎㅎ

잠자는 숲속의 미녀 어제 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괴작이더군요. 그냥 소규모 예술영화같은 건 줄 알았는데, 카트린 브레야 영화였을 줄이야. 언젠가 감상평을 올리게 될 것 같기도 한데 지금 한 20여편 정도는 밀려 있어서 취사선택하다 보면 빠질 지도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Placebo at 2012/05/08 13:00
오...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괜찮나봅니다. 음... 어쩌지? 합니다. 역삼에서 압구정까지 얼마 거리 된다고 강남 CGV 아니자나 하면서 살짝 귀찮아합니다. 사실 요새 먹는 거 빼고 다 귀찮습니다. 한 며칠 술을 끊은 후유증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훅 마시기로 했는데 애새끼가 오늘 어버이날이라며 가서 효도 한답니다. 달력도 안 보고 약속잡는 것들은 좀 닥치고 처 맞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 지금 아바지 동무께서 손수 만드시는 수타 짜장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효도 하는 날이라는데 어째 제가 좀 효도를 받는 것 같은 이 분위기는 뭔지... 흐음. 아무튼 님의 20개 밀린 감상평 너무 궁금합니다. 저는 은교 괜찮게 봤었고 코리아 저거 좀 지랄일 줄 알았지만 저지랄일줄이야 했더랬습니다. (배두나 하지원 쓰고도 답 안나오는 이유는 역시 티켓파워 있는 남자 배우가 없어서일까요?.. 라고 하기에는 시나리오 자체가 개판 5분전입니다.) 밀린 것 중에 은교와 코리아를 기대 해 봅니다. (코리아는 아마 님이 너무 깝깝한 영화에는 그러듯 짧게 6줄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예상 해 봅니다.)
Commented by Lucier at 2012/05/08 13:43
아...안 좋은 쪽으로 괴작이었습니다. 카트린 브레야 영화 그리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여지껏 본 중엔 제일 자의식 과잉이더군요. 각본도 영 산만하고.
은교는 모던보이보단 훨씬 나았지만 박해일 발성의 한계 때문에 좀 애매했고, 코리아는 근래 본 한국/외국 영화 통틀어서 최악이었습니다.

대충 킹메이커, 은교, 어벤져스, 더 박스, 듀엣, 레이드, 비버, 아르마딜로, 로렉스, 백설공주 정도는 감상평 쓸 생각이었는데 몇몇 것들은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주말에 아이엠이랑 다크 섀도우 보면 더 밀릴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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