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토유메 18호
지난 토요일에 문학구장 직관 가는 길에 들러서 슥 구입. 입고일이었고, 2시 좀 넘어 갔었는데 영풍, 반디에는 들어와 있고 교보는 역시 아직 미입고. 항상 교보만 저녁에 들어오더라.

히다카 반리의 베리베리가 본격적으로 연재 재개(결코 신연재가 아님. 낚이는 사람 없길..)되면서 표지, 권두컬러, 별책부록 3연타 작렬.
저 표지의 쌍둥이 자매가 들고 있는 가방이 일단 부록이긴 한데, 퀄리티 완전 저질. 하나유메 부록들이 요즘 전부 예전같질 않다.

베리베리는, 자세히 보진 않았고,(솔직히 보기도 싫음) 그냥 대충 슥 봤는데 뭐 색안경 쓰고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째 컷배분도 영 난잡하고 뭣보다 맘에 안 드는 건 괜히 아무 이유도 없이 하이텐션이라는 것. 이 무슨 다케우치 나오코 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캐릭터들이 초딩도 아니고, 연재잡지가 나카요시나 리본도 아닐진대 이렇게 방방 뜨니깐 영 어울리질 않슴매. 행인지 불행인지 스토리 자체는 아주 재미없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면 또 재미없을 수도 있고, 뭐니뭐니해도 그 예전 벨벳 쉴 때 그렸던 단행본 1권 분량이 너무나도 구렸기에 이미 미운털 왕창 박힌 상태라.

히다카 반리도 좀 마츠모토 토모나 이런 스타일로 약간 드라이한 만화를 그리는 게 차라리 훨씬 나을 것 같은데, 그림체를 봐서는 것도 좀 애매하긴 하고, 아무튼 벨벳블루로즈는 초반이라도 참 괜찮았지 베리베리는 아마도 역대 히다카 반리 작품 중 무조건 최악의 물건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스킵비트 145화는 듣던대로 쇼타로가 쿄코한테 몹쓸 짓(...)을 감행하는데, 이거 뭐 갑자기 이렇게 급전개를 시키는지 솔직히 좀 어안이벙벙하더라. 나카무라 요시키가 원래 이런 급전개 절대 안 시키는 꼼꼼하기 그지 없는 스타일의 작가인데, 독자들 성화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던 모양인지 원. 거 쪼매 늘어져도 상관없으니 캐릭터들 갈등관계 내지 에피소드 좀 정리해 주면서 전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오리가 아무 얘기도 없이 증발한 건 지금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스토리텔링이고, 레이노도 결국 그냥 렌으로 공갈치는 쿄코한테 쫄아서 그렇게 짜지고 끝인 거임? 애시당초 이 만화가 로맨스물이 아닐진대 이리 갑자기 로맨스로 몰아가려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질 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맘에 안 드는 급전개.


행복카페 3번가는 연재종료. 근데 이건 뭐 표지는 베리베리 따위(...)한테 뺏기고, 최종화인데도 그 흔한 기념 작가인터뷰 같은 것조차 없고, 샤니무니고 연재종료 때도 느낀 거지만 어째 요즘 하나유메 보면 신연재작에는 과도하게 신경쓰면서 연재종료작은 너무 천대하는 것 같다. 뭐 단행본 2~3권 짜리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행복카페만 해도 단행본 15권 분량에 연재기간도 제법 길었는데 뭐 암 것도 없네. 내 기억으론 후르츠 바스켓 끝날 때는 굉장히 신경 많이 썼던 것 같은데, 그 시점 이후 연재종료작들은 다 찬밥 신세.


다음 19호는 간만에 학원 앨리스가 신학기편으로 재개된다는데, 스킵비트 휴재라 살 일은 없을 듯. 부록도 딱 보니깐 또 저질이고.
by Lucier | 2009/08/24 22:45 | Books/Comics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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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요르다 at 2009/08/25 00:31
아... 국내판으로 보고 있는 스킵비트는 너무 감질나군요. 21권 마지막도 진짜 궁금하게 끝났는데. 그나저나 행복카페까진 그렇다 치는데, 설마 저스트 고고 연재종료 때도 암것도 없었단 말입니까;; 진짜 좀 뭔가 문제 있는게 아닌가 싶네여.
Commented by Lucier at 2009/08/26 23:08
스킵비트 단행본 원서도 어마어마하게 뒤쳐져 있는데, 라이센스판은 세월이죠 따라잡으려면. 지금 연재분은 단행본으로 치면 벌써 25권 분량이니..
샤니무니고는 암것도 없진 않고, 거의 생색내는 느낌의 작가 인터뷰가 있었더랬습니다...마는 그 정도 되는 장기연재작 치곤 참 초라했죠. 아무리 권수 거듭할 수록 인기가 떨어졌다곤 하지만.
Commented by DemonLord at 2009/09/01 14:07
원래 남자주인공 애타게 하는게 나카무라씨 특기이긴한데..

나카무라씨에게 역시 팬들의 항의나 압박이 좀 심했을까요? -ㅅ-
왠지좀 억지스러운 전개던데..;;저만느낀게 아니었네요


전 스킵비트내에서 로맨틱한 광경은 꿈도 안꾸는데다가 (기대안한다는게 맞는말)
쿄코의 연예계 파트도 재미있게 보는데말입니다..
....흐음;
Commented by Lucier at 2009/09/01 15:25
연예계 파트가 진국이죠. 전 차라리 소년지나 청년지로 옮겨서 맘껏 질러줬으면 좋겠네요.(가능성 제로지만)
Commented by neite at 2017/02/01 13:27
안녕하세요~ 옛날 하나또유메 리뷰 포스팅 검색하다가 방문했습니다.
행복카페 3번가가 여기서 연재종료됐군요. 참 재밌게 봤는데 차기작 완결 후 요즘은 별책으로 옮기기까지 해서 안타까워요.
아실 것 같지만 베리베리는 조기완결에 천사 방정식은 장기휴재. 그런데 또 신작 연재한대서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요즘은 후쿠야마 료코 작가가 한창 주가를 달리는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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