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비트 22권 & 142화
스킵비트 단행본은 워낙 저축해 둔 연재분이 많은 상태라 늘 일정한 템포로 발매되니 그건 참 좀 괜찮은 듯.(2월-6월-10월)

쿄코의 변모를 목격한 마루미 식겁씬은 연재분으로 볼 때도 엄청나게 웃겼는데, 역시 반응이 괜찮았던 모양인지 띠지에 실리고 무려 커멘트까지 달려 있다.
(아이돌 마루미도 오도로키 맥스!!!ㅋㅋ)

22권 내용이야 뭐 연재분으로 볼 때도 굉장히 괜찮았던 분량이고 해서, 어차피 다 본 거지만 그래도 역시 재미나게 감상.

보면 볼수록 치오리는 스키비에서 보기 드문 제대로 된 악역인데, 마무리가 너무 급작스럽게 되고 에필로그는 아예 짤려버린 지경이니 생각하면 그저 아쉽고 안타까울 뿐.

다른 악역들은 대개 뿌리까지 썩은 애들이라기보단 다 츤데레에 가까운 타입이고, 레이노는 무늬만 악역이지 사실상 분위기 전환용 희극 캐릭터임에 반해, 치오리는 일단 과거가 다크한 데다 비쥬얼도 악역하기 딱 좋은 이중성 있는 마스크고, 뭐랄까 나카무라 요시키 예전 작품들 삘도 좀 많이 나고,(도크파라던가) 암튼 장기적으로 봐도 카나에-쿄코와 더불어 러브미 섹션의 한 축을 담당할 충분한 역량을 갖춘 캐릭터인데, 뭐 독자들이 사랑싸움이나 벌여달라고 조른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쌩뚱맞게 증발해 버리고 쿄코는 레이노한테 바칠 초콜렛이나 만들고 있으니 이건 정말 좀 아닌 것 같다. 근데도 솔직히 재밌긴 엄청 재밌으니 큰 불만은 없지만.
22권도 확 띄는 카키오로시나 1/4 스페이스 같은 건 전혀 없고, 그래도 속표지컷 좀 웃긴다. 아 나도 보고 흠칫했음. 히카루가 렌보다 연상이었다니.
스킵비트 22권 사면서 하나토유메 14호도 같이 집어왔다.

미나미 마키의 신작 성우물이 연재 스타트했는데, 무려 66P를 때려박았음. 보통 어지간히 지명도 있는 작가 50P 정도 주는데 좀 제대로 밀어주려는 듯. 물론 보지는 않았다.
이 컷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스킵비트 142화.

온쿄가 겁탈(...)당할 위기에 놓인 쿄코가 씨발씨발거리면서 만든 VD(베인데이, 쿄코가 만든 신조어)용 판초콜렛인데, 세상에 저 디테일한 비글 일러스트 데코레이션을 보면,쿄코도 츤데레...는 아니지만 확실히 좀 변태.

겁나 웃기는 게 저 초콜렛 만들어 놓고 전날에 들고 댕기다가, 들고 다니기 싫어서 손가락 끝으로 잡다가 대기실 앞에서 엎지르는 통에 또 씨발씨발거리면서 주워 담고 있는 광경을 렌이랑 야시로한테 딱 걸림. 더 크리티컬인 건 야시로가 본 조각이 하필 또 憎자 찍힌 조각. 렌은 일단 못 본 척은 했는데 야시로가 본 걸 설마 렌이 못 봤을 리는 없을 꺼고. 야시로는 憎이면 쇼타로?(허걱) 하면서 혼자 머리싸매고 고민 중.ㅋㅋ

한편 그 쇼타로는 또 쿄코랑 후지TV에서 소녀만화스럽게 부딪히는데, 그 후 피드백은 또 전혀 일반적인 소녀만화가 아니다. '씨발 튀어야 돼, 이 쉑히한테 초콜렛 걸리면 젓된다.'(낄낄낄) 벗뜨 안그래도 눈치 빠르고 레이노 못 잡아먹어 안달난 쇼인지라 냅다 초콜렛을 뺏어서 비글 일러스트랑 로(오찌로의 로) 자 옆으로 박힌 걸 하트로 보고선 쿄코한테 그쉑히가 그리 좋삼? 막말을 퍼부으면서 142화 종료.

확실히 레이노가 다시 등장하니까, 유일하게 쿄코를 쫄게 할 수 있는 캐릭터인지라 좀 작가 생각대로 스토리텔링이 진행되어 나간다는 메리트가 있기는 한데, 그래도 치오리는 어디로 사라지고 이리 갑자기 본연의 소녀만화 스토리(..는 아닌가?)로 전환된 건지 좀 어안이벙벙하기도.

..다음 15호는 스킵비트도 휴재고 부록도 별 필요없고 해서 간만에 안 사고 넘어가도 될 듯. 근데 또 쿠키 8월호 사야 되네.-_-;;
by Lucier | 2009/06/30 20:41 | Books/Comic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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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 at 2009/07/01 19:27
안녕하세요. 님 블로그 단골 눈팅객인데요.
저 일본 만화 좋아하는데 스킵비트 님 블로그 보고 시작하려고하는데요...
벌써 20권이 넘어가는 거 같은데...두...두려워요..시작하기가...지르기가..
질러도 후회없을까요?
Commented by Lucier at 2009/07/02 10:52
작화체가 호불호를 많이 가릴 타입이라 무작정 권해드리기는 힘들고, 하나토유메 함 사셔서 연재분 슥 보시고 그림 거부감 없으심 사셔도 괜찮을 듯.
재미 자체는 보장합니다. 꽤 여러 명 권해 줬는데 다들 재미나게 보더군요.
Commented by 블라 at 2009/07/02 03:27
나카무라 님 왜 요즘 계속 1/4 스페이스에 코멘트 안 쓰실까요...-_- 보고 싶은데엥~나츠 편은 정말 너무 뜬금없이 끝났다는;;;
제 생각엔 러브 스토리 좀 진행시켜라!! 는 독자의 협박+편집부의 압력 때문에 나카무라 님 답지 않게 얘기가 갑자기 그렇게 쌩뚱맞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 편.....재밌긴 하지만....나츠 편에 비하면 포스는 딸리는 듯;; 나츠 편 잘 마무리 짓고 발렌타인 편으로 넘어갔으면 좋으련만.....에휴~
나카무라 님께서 모든지 너무 세세하게 그리셔서 얘기 진행 속도가 더딘 게 탈이라면 탈이겠지요~ 치오리는 다시 나오기나 할 지...궁금하군요;;;
Commented by Lucier at 2009/07/02 10:53
나츠편 정말 좋았는데, 마무리가 완전 개판이라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치오리야 다시 나오긴 하겠죠. 아마 VD편 끝나면 러브미 유니폼 입고 등장했던 후일담 내지 에필로그 함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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