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토유메 10호, 쿠키 6월호
- 하나토유메 10호, 표지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특별편, 부록은 학원 앨리스 데코레이션 테이프.

나카조 히사야는 언제까지 (완전히 흘러가 버린 만화인) 하나키미만 부여안고 갈 건지 심히 의문스럽다. 슈가 프린세스가 좀 엉망진창으로 끝나서 쉽사리 다른 연재 들어가기 어려운가보다 이해하려다가도, 대체 언제적 만화인 하나키미 특별편이 심심하면 등장하는 걸 보면 또 저럴 바에야 그냥 신작을 그리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뭔 그 드라마 나온 것 땜시 사골 우려내기 식으로 계속 외부의 압력도 있고 그런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암튼 스토리텔링은 약간 딸려도 그림 하나는 먹어 주는 나카조 히사야라, 빨랑 신규 연재나 해 줬으면 한다. 안그래도 하나유메 볼 거 없는 요즘인데. 막 DS로 이상한 여성향 게임(듀얼 러브였던가) 캐릭터디자인 같은 거나 하지 말고, 하나키미 좀 그만 쪽쪽 빨아먹고, 신작 희망.

..부록은 간만에 학앨 부록이긴 한데, 학앨 부록은 베어 관련 부록은 다 쓸만한데 여타 부록은 다 허접하다는 전통이 이번에도 역시 어김없이 이어졌다.

스킵비트는, 음 참 애매하게 결국 치오리 에피소드는 어디론가 증발해 버리고 렌-쿄코 메인스토리라인으로 굳어져 버렸는데 이거 정말 독자들의 압력인 건지 뭔지 당체 이해할 수가 없다. 레이노는 또 뭔 약점을 잡았는지 쿄코한테 공갈협박질이고. 암튼 난 그저 러브미 유니폼 입은 치오리는 뭐 어떻게 되서 어딜 가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미치도록 궁금할 뿐. 내가 아무리 이 만화 좋아한다지만, 이런 식으로 스토리 중간에 허리 몽창 짤라먹는 건 정말 아님다. 나름 연재 8년차씩이나 되는 만화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건지 원...

다음 11호는 35주년 기념으로, 무려 히다카 반리의 초절 괴작 베리베리가 표지를 장식하며 연재를 재개한다는데, 정말 이거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 백천사는 과연 제정신인 것이며 히다카 반리는 또한 미치지 않고서야 그 만화를 다시 더 그릴 생각을 했단 말인가. 이거 한 번만 더 그리고 그냥 분량 맞춰 단행본 내놓는 거면 또 모르겠는데 정말 본격 연재재개면.....그저 충격과 공포일 뿐.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다음 호는 스킵비트 휴재라 안 사고 넘어가도 된다는 것. 부록이 부슨 꽃꿈 가이드 어쩌고라 좀 호기심이 동하긴 하는데, 아마 뭐 살 것 같진 않다.
- 쿠키 6월호, 표지는 미당 롤리팝, 부록은 사과와 벌꿀 스페셜가이드.

미당 롤리팝은 사실 그림이 그리 구린 만화는 아닌데, 어째 표지만 장식하면 항상 저모양이 되는 건지 심히 안타깝다. 그나저나 요즘은 롤리팝 하면 그저 달콤하게 다가와~쌍콤하게 다가와~이것만 떠올라서...(삐질)

사과와 벌꿀은 마가렛 쪽에서 연재하던 걸 쿠키로 옮겨 오면서,(완전 옮긴 건 아니고 사과와 벌꿀 walk라고 해서 사이드스토리 정도 되는 듯) 아무래도 새로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캐릭터나 설정 등을 요약해 놓은 가이드북이 딸려 있는데 뭐 지난호던가 지지난호던가에 딸려 있던 굿모닝키스 스페셜가이드와 동일한 모토라 보면 되겠다.

한때 미야가와 마사요 만화들을 좀 좋아하던 시절이 있어서 사과와 벌꿀도 7~8권 정도까지 봤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22권까지 나왔다니 좀 놀랍기도 하고, 근데 미야가와 마사요는 사실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달리는 게 제격인데 20권 넘도록 연재한 건 좀 에러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들고. 7~8권 무렵에서 이미 지겨웠던 걸로.

사실 이런 류의 OL물은 서플리가 워낙에 극강이라, 서플리가 절찬리에 연재되고 있는 요즘 여타 OL 내지 사내연애 소재만화는 다 좀 어설퍼 보이고,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느낌. 에효 그러고 보니 서플리 단행본도 5권 이후로 안 샀는데 라이센스로 갈아 타자니 원서 산 게 애매하고, 원서 계속 사자니 환율 땜시 너무 비싸고.


나나 연재분은 뭐 요즘 늘 그렇지만 또 좀 짱인데, 신이 렌 얘기를 꺼내니깐 나나가 빡돌아서 라이터를 신한테 던지고, 신이 꾹 참다가 생각해 보니 열받았는지 나나한테 휴대전화를 던지고, 그런 와중에도 노부오랑 임산부는 애정행각 중이고, 휴대전화 맞고 갑자기 말문이 트인 나나는 영정으로 가더니 애꿎은 노부오에게 브래스 너클 샷(...)을 날려 안면을 작살내고, 야스-시온 투샷, 몇 년만에 나온 듯한 아키코-요코 콤비 등등 볼거리 완전 풍성. 거기다 명대사도 계속 터지는데 생각나는 거 몇 개만 적어 보면.

마츠무라 : 저런 짐만 되는 족속들은 싹 다 내쫓을 것이삼.(하치 좀 쫓아달라는 아사미의 성화에 한술 더떠)
타쿠미 : 트라네스가 망해도 회사는 안 망하삼. 최소한 마리짱이 시집갈 때까지는.(질질 짜는 마리를 달랜답시고 전화통에다 대고)
나나 : 이쉑히 만삭의 유부녀한테 집적댈 정도로 굶주린 거냐. 천하의 코사카 유리가 맨날 XX주는데도.(노부를 갈구며)
나나 : 시끄러! 남자 따위 다 뒈져버려!(신한테 화풀이)
야스母 : 너 이제 그만 시온양이랑 결혼해라. 벌써 스물여섯이랜다. 나도 늙어서 빨랑 손자가 보고 싶구마이.(간만에 자택에 돌아온 야스에게)
시온 : 난 야스가 또 여친한테 채일 날만을 언제까지고 기다릴 것이삼.(야스 담뱃불을 붙여 주며)

한편 미스즈가 시온을 통해 갑자기 쌩뚱맞게 나나를 만나겠답시고 나섰다는데, 아무래도 나나의 행방불명은 미스즈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듯.


..뭐 이미 막장 테크 탄 지 오래긴 하지만, 정말 이 만화 제 정신 달고 있는 캐릭터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나름 건실해 보였던 하치도 지난 호부터 갑자기 옛날 하치로 돌아간 느낌이고, 타쿠미도 좀 이상하고, 야스는 속을 모르겠고, 레이라는 정줄 놨고, 그나마 정말 정상인에 가까운 건 미우 정도 뿐인 듯.

by Lucier | 2009/05/04 03:39 | Books/Comic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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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혜윰 at 2009/07/01 00:27
정말 염치 없는 줄은 알지만....
학원앨리스 부록 살 수 없을까요.....
Commented by Lucier at 2009/07/02 10:57
판매하기는 좀 뭐하구요.(직거래해야 되는데, 솔직히 차비도 안 빠집니다.-_-;;)
영풍문고에서 하나토유메 과월호 판매 심심찮게 하는데 한 번 들러서 문의해 보시면 어떨까요. 있을 듯도 합니다만.
Commented by ceylock at 2017/02/15 13:13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그대에게, 행복카페 3번가, 하나토유메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예전 글이라서 댓글을 달기 민망하고 죄송하지만 혹시 아직도 하나토유메를 소장하고 계시고, 판매 의사가 있으시다면 다른 하나토유메 과월호까지 모두 구입할 수 있을까요? 90~00년대 백천사 순정만화들을 좋아해서 소장하고 싶습니다. 구하기 힘든 옛날 과월호인 만큼 가격은 원하시는대로 지불하겠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언제든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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