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쎄임 문, 랜드시네마
- 언더 더 쎄임 문(La Misma Luna)

타이틀만 봐도 뭔가 가족물일 것 같고, 왠지 모르게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나 엄마없는 하늘 아래같은 뉘앙스랄까.
뭐 전형적인 엄마찾아 삼만리 타입의 로드무비.

어지간한 개봉작은 메가박스 평일 공짜로 챙겨 보고 있기에, 그동안 쌓아놓은 예매권들은 주로 메가박스에서 상영하지 않는 영화들 위주로 찾아서 보고 있다. 언더 더 쎄임 문은 CGV 계열에서만 틀고 있는 듯.
(구구는 고양이다 같은 경우도 메가박스 코엑스 외엔 전부 CGV니, 코엑스 나가긴 귀찮고 걍 CGV에서 볼까 생각 중)

사실 10월 내에 써야 하는 예매권이 아직도 3장이나 남았는데, 얄짤없이 그냥 버리게 생겼다. 쩝...-_-;;

암튼 그래서 보긴 봤는데, 엄마찾아 삼만리 로드무비라곤 해도 의외로 그렇게 최루성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영화 내내 멕시칸 특유의 낙천성이 드러나는 여유로운 영화랄까. 스토리텔링 자체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진부해서 달리 할 말이 없고.

솔직히 말해 좋은 얘기는 결코 못 해 주겠다. 이 영화 이상하리만치 평점이나 리뷰 등은 호평 일색인데, 나 개인적인 취향으론 글쎄올시다. 일단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주의인데, 정말 재미없다. 그저 엄마 찾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해서 계속 찾아댕길 뿐. 원래 로드무비가 좀 우연에서 비롯되는 에피소드가 많긴 하지만, 이건 뭐 계속 우연의 일치라 전혀 공감도 안 가고, 결국엔 결말까지도 완전한 우연의 일치.

올해 본 영화 중에 재미없기로 치자면 20세기 소년, 신기전과 더불어 세손가락에 꼽을 정도.

모르겠다. 내가 감성이 메말랐거나. 혹은 인성에 문제가 있는 걸지도. 그래도 재미없는 건 재미없는 거다.


- 이촌역 쪽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기왕 가까운 데 나온 김에 룡산이나 들러 보자 싶어 슥 이동. 숙대입구역이나 삼각지역에서 걸어가는 것보다는 길이 좀 낫더라. 직선거리로는 비슷할 텐데, 시간은 훨씬 덜 걸렸음.

암튼 오늘 용산행의 주목적은 예전부터 날잡아서 만들어야지 생각만 하면서 계속 미뤄왔던 랜드시네마 멤버십카드 발급. 웹으로 회원가입은 예진작에 해 놓고 가끔 용산 들를 때 영화 몇 번씩 보고 했는데 지난 달인가 로그인 한 번 해 봤더니 포인트가 10,000점이나 있는 거다. 그래 아무래도 카드 만들어야 포인트 써먹을 때 편하겠지 싶어 슥 신청해서 발급받았는데 또 초대권을 한 장 주더라.
밑에 주방용기는 랜드 본관 앞에서 무슨 다트 던져서 경품 주길래 휙휙 던진 게 맞아서 습득한 굿즈. 저거 말고 무슨 볼펜이랑 탁상시계(전자랜드 로고) 같은 거 있었는데 그래도 실용성 제일 있어보이는 걸로 집어왔다.

암튼 초대권도 주니 고맙긴 한데, 이게 또 10월 내로 써야 하는 거라 많이 애매하네.
랜드시네마도 참 어지간히 장사 안 되는 것 같은데, 평일에 가도 한산, 주말에 가도 한산, 점심에 가도 한산, 저녁에 가도 한산, 뭐 평일 점심엔 한산한 게 당연한 거지만 오늘 같은 주말 오후에도 완전 파리 날리니, 좀 안쓰럽더라.

사실 랜드시네마가 인테리어나 상영관 시설, 사운드 등 여러모로 봤을 때 충분히 평균 이상 가는 멀티플렉스인데, 아무래도 CGV 용산 들어온 이후론 완전히 밀리는 듯. 하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워낙 떨어지니.

..그래도 매표소 직원들은 랜드시네마가 훨씬 이쁘다.(논점일탈)

던전은 귀가하는 길에 진짜 휘적휘적 슥 지나가면서 함 훑었는데 뭐 없더라. 물건도 없고 돈도 없고.
아바돈왕은 아무래도 주문하면 15만원 갈 것 같은데, 이거 뭐 대체 어찌해야 할지 갑갑하기만 하네.
- 텍트 훔쳐간 사람 CCTV 조사해서 수배내리기 전에 가져다 놓을것!!!!

이촌역 근방에서 촬영. 참 단문인데, 뭔가 많은 의미가 내포된 유인물이랄까.

분노, 허탈, 결의, 각오, 보복, 뭣보다도 경찰국가에 대한 막연한 신뢰감, 또한 이글아이삘나는 CCTV 빅브라더.
근데 훔쳐간 사람이 행여나 저거 봐도 쫄아서 가져다 놓을 확률은 없을 것 같은데...


- 내일은 서울극장에서 굿바이 시사회. 서울극장도 겁나게 간만이고, 광말양자는 더더욱 간만이고.
by Lucier | 2008/10/20 00:21 | Movi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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