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3 관람
미이라3 : 황제의 무덤(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개봉일이었던 7월 30일, CGV 대학로에서 관람.
대학로에서 보고 명동에서 스탬프 받은 건 또 사연이 있는데...각설하고, 최근 4호선 경유 CGV 라인이 워낙 촘촘해서 대부분의 영화는 CGV에서 감상 중. 미아, 대학로, 명동에다가 이번 8월에 성신여대까지 오픈한다니 뭐 종로-성북-강북 4호선 라인은 거의 CGV 점령이다.

워낙에 일직선 진행인 영화라, 스포일러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사료되지만 암튼 피해갈 사람들은 알아서 피해 가시고.

전작들에 비해 러닝타임이 상대적으로 좀 짧기도 하고, 뭐랄까 아무래도 감독이 바뀐 탓도 있겠지만 왠지 머미 시리즈 속편이라기보단 전형적인 기믹물 액션무비로 탈바꿈한 느낌이랄까.
사실 그다지 미이라 시리즈의 팬도 아닌데, 굳이 개봉일에 챙겨서 본 이유는 롭 코헨에게 기대를 걸었단 바가 적지 않은데 결과물을 놓고 보면 스티븐 소머즈가 차라리 나았다 싶기도 하고.

머미2가 2001년작이니 7년만에 나온 속편인데, 솔직히 스콜피온킹보다도 더 외전스럽다.

무대가 중국 & 히말라야라서 그럴런지도 모르겠지만, 대체 이연걸은 왜 캐스팅된 건지도 모르겠고, 이연걸과 양자경이 맞짱 뜨는 장면은 꽤나 볼 만 했지만, 반면에 이연걸이 브렌든 프레이저한테 겁나게 뚜드려맞는 건 암만 그래도 좀 아니지 않나??-_-a

뭐 고대 중국의 이름 없는 황제...라곤 하지만 진시황을 모델로 한 것이 분명한데, 역시 이모텝에 비해선 카리스마가 많이 떨어진다.
중간에 무려 킹기도라로 변신을 하는데, 열나 웃기는 게 주인공 일행들이 비행기로 따라 붙는데 전혀 눈치 못 챔.

히말라야 산맥에선 대형 눈사태가 발생하는데, 이연걸 미이라께서 두 팔을 들어 올린 채 짓이겨 오는 눈덩이를 주시하길래 과연 무슨 능력을 보여 주는 건가 심히 두근두근하던 차에....그냥 깔리더라.-_-;; 아 웃겨 진짜. 그러고선 막 눈 파헤치고 나옴.

CG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2008년에 나온 블록버스터란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또 그렇게 두드러진 것도 아니고, 액션이야 뭐 화끈해서 그냥 기존작들 수준은 되는데...좀 애매한 건 위에도 언급했지만 등장인물들이 거의 기믹으로 굳어진 형태라, 입체적이 아닌 완벽하게 1차원적인 인물들. 이모텝 클럽이라든가 전작을 봤던 사람들이 웃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오마쥬는 등장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뭔가 후속작이라기보단 외전삘이다.

그럼에도 속편은 어김없이 등장할 성 싶은데, 조나단이 페루로 간다는 걸 보니 머미4에선 아즈텍 미이라들이 한따까리 벌일 듯.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액션 즐기기엔 전혀 모자람 없는 평작이니, 전작 봤던 사람들은 속는 셈 치고 또 함 봐 줘도 크게 나쁘진 않을 꺼다.


P.S> 다크나이트는 미이라3 보기 전에 이미 예매해 둔 상태고, 티셔츠 받을라믄 뭐 하나 더 봐야 되는데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고민 중. 님스 아일랜드나 볼까나.
by Lucier | 2008/08/01 22:27 | Movi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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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8/08/01 22:36
월 E를 보시는 건...?

그나저나 리틀 점퍼 다음달에 끝난다더군요... 으음.
Commented by Lucier at 2008/08/05 02:44
월 E는 예고편만 봐서는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리틀점퍼는 아직두 연재하고 있었습니까? 단행본 5,6권 라이센스 사야 하는데. 아마 한 8권 완결 정도 되겠군요.
Commented by 5000 at 2008/08/02 12:24
미이라는 1이 제일 재미있었음.
Commented by Lucier at 2008/08/05 02:44
1,2 다 괜찮았죠. 3도 사실 킬링타임 액션무비로서는 손색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좀 지나치게 폄하하는 듯. 애시당초 머미 시리즈에 뭘 얼마나 기대를 한 건지...-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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