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사망
약물과다복용으로 추정.

작년에만 이 아저씨 나온 영화를 세 편이나(마스터, 캣칭 파이어, 마지막 4중주) 봤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소규모 예술영화부터 블록버스터까지 가리지 않고 다작하던 배우라 더 믿기질 않는다.
몇 년 전에 메릴 스트립, 에이미 아담스와 공연했던 다우트 같은 영화는 정말 연기교본으로 써도 좋을 정도로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는데..(포스팅했던 기억도 있는 듯)

개인적으로는 화석이 되신 분들 제외하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신 미국 남우들 중에 연기로 치면 드 니로, 숀 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이렇게 세 명 우선 떠오를 정도로 장인 수준의 연기 보여주는 분인데 너무 일찍 가셔서 참 안타깝다.
by Lucier | 2014/02/03 10:02 | 트랙백 | 덧글(0)
KOFA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별전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_view.asp?g_seq=99&p_seq=685


코파(한국영상자료원)에서 이런 바람직한 기획전을 8월에 진행한다.

쓸데 없는 얘기지만, 프로그램에 배우들 이름이 석연찮게(...) 짤려 있는데 내가 저렇게 캡쳐한 게 아니라 원본이 저러하다.


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별전이란 타이틀보다는 스티븐 스필버그 & 리들리 스콧 SF 특별전에 카메론이랑 에머리히 흥행작 좀 추가해서 구색을 맞춰 놓은 느낌이지만, 아무튼 뭐 라인업은 다 검증된 대형 작품들.(다만 고질라가 저기 낄 깜냥인지 약간 의문스럽기는 하다. 뭐 난 재밌게 보긴 했지만...)

대부만 필름이고 나머지는 전부 블루레이 소스인데, 요즘 CGV 스크린문학전 보러 댕기면서 필름 상영의 지글지글함에 좀 지친 상태라 차라리 블루레이가 더 반가운 기분.

대부는 평소 같으면 챙겨봤겠지만 최근에 고대 시네마트랩에서 1,2를 이어 봤기에 패스하고, 쥬라기공원도 3D로 컨버전한 거 봤으니(여담이지만 아이맥스 3D로 봤는데 진짜 죽임) 대충 에일리언1,2 & 프로메테우스, 킹콩, 죠스 정도 노리고 있다. 클로즈 인카운터도 좀 땡기고.

사실 프로메테우스는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저 라인업에 끼기가 쫌 뻘쭘한 것도 사실인데,(제작비야 충분히 회수했다지만) 에이리언 1,2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흐름상 같이 들어간 것 같고 어쨌든 고마울 따름이다. 극장에서만 6번 보고 DVD로 수차례 복습했지만 블루레이로는 본 적이 없어서 나름 기대된다.

코파가 교통편이 영 안 좋아서 특별히 상영회 같은 거 없으면 딱히 갈 일이 없는데, 이번엔 귀찮아도 발품 좀 팔아야 할 듯.
작년에 레드제플린 특별 상영회할 때 가고 근 한 1년만에 발도장 찍게 생겼다.


P.S> 8월 11일에 에일리언, 에일리언2, 프로메테우스를 연속으로 틀어 주는데 이 날은 아마 천재지변 없으면 그냥 오후 내내 코파에서 죽치고 있을 예정. 혹시라도 같이 죽치실 에일리언 추종자 계시면 덧글 달아 주시압.
by Lucier | 2013/07/29 20:07 | Movie | 트랙백 | 덧글(0)
랜드시네마 영업종료
http://www.landcinema.co.kr/05_customer/news_view.html?page=1&no=529


영업종료라고는 해도, 한마디로 그냥 롯데시네마로 바뀐다는 얘기. 롯데시네마 용산점 정도 될 것 같다.

근데 문닫는 건 7월 21일이고 재개장은 아마 8~9월 중일 꺼 같은데 아무래도 여름 방학이 대목이라 최대한 공백 안 두고 바로 오픈하려 할 것 같기도 하고..

여기가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CGV 용산 생기고 난 이후로는 거의 파리 날리던 수준이었는데 롯데 간판 달고 공격적으로 마케팅 벌이면 지금보다는 고객이 좀 늘어나려나 어쩌려나 모르겠다. 난 뭐 입지로 보자면 CGV 용산이나 랜드시네마나 그게 그거긴 한데, 아무래도 포인트를 멀티플렉스 위주로 쌓다 보니 랜드시네마는 요즘 거의 안 간 듯. 지난 달에 프랑스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보러 갔었는데, 아마도 이게 랜드시네마에서 봤던 마지막 영화가 될 듯.

..글쎄 뭐 문닫기 전에 특별 행사 같은 거라도 하면 가 볼 것 같기도 한데, 딱히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이라.

랜드시네마가 아무래도 좀 외진 전자랜드 신관 쪽이라, 다이렉트 역세권인 CGV 용산에 비해(거기다 여긴 고정 외국인 고객도 제법 있고) 기본적으로 불리한 건 사실이지만, 사운드나 스크린 등은 서울 소재 롯데시네마 기중으로도 중급 이상은 충분히 되니 리모델링 좀 깔끔하게 하고 이벤트 막 거하게 해 대면 CGV 용산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암튼 롯데시네마의 도심권 업장이라면 피카디리, 에비뉴엘, 황학(..여긴 2관짜리 극소규모) 정도가 다인데, 랜드시네마면 피카디리급은 충분히 되니(스크린은 8관이라 하나 적은데 아마 객석은 좀 더 많을 듯?) 아마 어느 정도 신경 쓸 것 같기는 하다.


결론만 얘기하자면 롯데시네마포인트(롯데포인트 말고)가 26만점 넘게 쌓여 있는 내 입장에선, 나름 가까운 곳에 체인 하나 더 생겨서 솔직히 기쁘다.

여기가 예전 주말마다 용산으로 출퇴근하고 그럴 때는 참 많이 들르기도 했었고 해서 이런저런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라 (중앙극장처럼) 아예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거였으면 꽤 슬펐을 텐데, 뭐 간판만 바뀌는 거니. 아트레온(구 신영극장)이 CGV 신촌 아트레온으로 간판만 바꿔 달고 나서 사람들 미어터지는 거 보면 롯데시네마 용산도 지금 랜드시네마보다 더 나빠지진 않을 것 같다. 뭐 CJ에서 아트레온 밀어주는 것만큼 롯데에서 랜드시네마 밀어 줄 것 같지는 않지만서도.
by Lucier | 2013/06/27 11:12 | Movie | 트랙백 | 덧글(5)
제임스 갠돌피니 사망
http://www.deadline.com/2013/06/r-i-p-james-gandolfini/


갱스터 무비 계열에선 나름 한 획을 그어 왔던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이탈리아 휴가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

이 아저씨가 맡은 배역들이 기본적으로 워낙 쎈 캐릭터가 많긴 하지만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연배인데(실제로도 해 왔고) 갑자기 이렇게 갔다니 참 안타깝기 그지 없다.

무슨 역을 연기해도 죄다 깡패 무뢰한처럼 만들어 버리는 갱스터 배우로는 축복받은 재능을 타고난 분이었는데, 뭐 최근작 떠올려 보자면 건조한 첩보물인 제로 다크 써티에서 후반부에 CIA 국장으로 제임스 갠돌피니가 딱 나와 버리니 CIA가 무슨 마약 카르텔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이 순간적으로 들 정도.

반면에 워낙 갱스터 이미지가 강해서 일반적인 배역으론 딱히 기억에 남진 않기도 하지만, 암튼 씁쓸할 따름.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양반이 심장마비라니 원.

본격 브래드 피트가 개후까시 잡으면서 미국 까면서 레이 리오타 조지는 영화였던 킬링 뎀 소프틀리(국내 타이틀은 킬링 소프틀리로 걸려서 극소규모로 잠깐 틀다가 내린 숨겨진 걸작)에서도 망나니 킬러로 나와서 빵발 형님이랑 멋들어지게 합을 맞추던 걸 본 기억이 불과 몇 달 전이라 사망 소식에도 실감이 잘 나질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James Gandolfini
by Lucier | 2013/06/20 10:06 | Movie | 트랙백 | 덧글(3)
국정원 추리퀴즈
며칠 전에 귀가했더니 어머니께서 '너 국정원에서 뭔 우편물 왔더라' 하셔서 식겁...하진 않았고 아 퀴즈 당첨됐나 보다 하고 바로 입감.
한 2년 넘게 계속 응모했던 거 같은데,(물론 중간중간 좀 빼먹기도 했을 듯) 당첨된 건 처음이라 은근히 기분 좋더라.

이게 2주에 한 번씩 국정원 홈페이지에 갱신되는 추리 퀴즈에 응모하는 건데, 매우 기본적이며 오소독스한 트릭들 위주로 출제되는 문제라 나처럼 국딩 때부터 엘러리 퀸, 반 다인, 아가사 크리스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등등을 통독한 닌겐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냥 땅 집고 헤엄치는 수준. 처음 응모할 때는 트릭이 너무 뻔히 보여서 '설마 이렇게 쉬운 트릭일 리가 없어' 하고 막 이중으로 꼬아서 생각하다가 머리에 쥐나고 그랬었는데 정답 공개되는 거 보니 다 그냥 그 뻔한 게 답이라 요즘은 그냥 맘편히 풀고 있다.

뭐 나같은 야매 추리덕후가 한둘이 아닐 꺼라 정답자도 엄청 많을 꺼고 뭐 경품 타먹겠단 생각보단 그냥 재미삼아 꾸준히 참여하는데 이렇게 딱 당첨됐다고 우편물 오니 쫌 신기하긴 했음.
문화상품권이랑 기출제된 추리퀴즈를 만화로 편집해 만든 소책자가 동봉되어 있다. 보니깐 이 만화책이 3권째던데, 1권이랑 2권도 구해 보고 싶지만 사실상 구할 방도가 없을 듯.
요즘은 동네북 마냥 까이는 국정원이지만 이런 이벤트는 나름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취지에서 참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이런 거 안 해도 그냥 본업을 제대로 수행해 준다면 더 바람직하겠지만서도.


암튼 문상 쟁여놓은 게 많아서(소시 해피머니...) 당장 쓸 일이야 없겠지만 만화책 받은 게 참 만족스러움. 1,2권 어디서 못 구하려나.
by Lucier | 2013/05/27 20:26 | Private | 트랙백 | 덧글(0)